[힘들땐 패스필!] 공무원 남자친구 공시생 여자친구
- 작성자
- 최민호
- 작성일
- 2017-02-24 00:12:33
- 조회
- 9141
안녕하세요. 전 5년째 공시생인 일반사람입니다.
군 제대를 하고 딱히 목표가 없어 공무원 준비를 하였고, 처음 1년은 별 생각없이 꾸역 꾸역 학원수업이나 듣는 사람이었습니다.
그러던 중 한살 어린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었죠. 열정이 넘치고 배려심도 많은 그런~
그런 친구와 연애를 시작했고 별다른 연애보다는 함께 공부하고 서로 챙겨주며 연애와 공부를 병행했습니다.
혼자하는 것 보다 함께 하니 공부도 잘되고 의지할 사람이 있으니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지요.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공부하던 우리의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닐까 싶네요.
그렇게 함께 공부하며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여자친구는 합격을 했습니다.
제목에서 아셨을 듯 전 여전히 공시생이구요. 휴~~~~
여자친구는 모처에서 지금 공무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전 아직도 준비중이네요.
하지만 이제 그만 그 친구와 헤어져야 할 것 같아요.
사랑이라는게 제가 생각하는것 처럼 천년 만년 지속되는건 아니더라구요.
처음 몇개월은 제 눈치를 보며 평소보다 더 잘하더니 1년이 지나서부터는 자꾸 짜증만 내고 별 일도 아닌일로 싸우고 다투고~~~
괜한 자격지심에 다른 남자 생겼냐 의심하고 그래서 또 싸우고, 집에서 선보라고 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또 싸우고~~~
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또 싸우고 무한반복을 하고 있네요.
한편으로는 이해는 하죠. 5년째 이러고 있는데 뭘 믿고 저와 평생을 하겠다 생각하겠어요.
제가 문제인거죠.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결과는 항상~~~
서로를 위해서 놔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.
저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시험준비를 끝내려고 합니다.
합격이든 아니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으로 해볼려구요.
저 친구와 다투고 싸우고 그 기분으로 제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겠어요.
이번 주말에 마음 정리하고 서로의 길을 가자고 해야겠어요.
휴~~~ 가슴 아프고 몸이 떨리네요.
흠 전 2년차인데 내년까지 합격 못하면 그냥 때려 치울려구요 ㅜ;;
대단하시네요 힘내시고 올해는 좋은소식 있으시길 2017-02-24 02:07:43
그러나 쉽지 않죠 힘들지만 잘 이겨보세요 2017-05-30 15:40:26
여자는 현실적이라서 님이 언제 합격할지도 모르는데 기약없는 기다림이라는것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2017-06-07 18:03:05
본인이 싫어져서 그런지. 다른 남자 생긴건지
만약 이런이유라면 쿨하게 헤어지시는게 맞고요
자격지심에 괜히 그러시는거라면 더더욱 헤어지세요
결론은 잘하신거예요 2017-06-23 13:54:42